▲ 23일 열린 '힐링아티스트 오디션'예선전에는 32개팀이 출전해 기량을 겨뤘다. 재즈합창단 '하이진 재즈콰이어'의 공연.(사진=이효선 기자)
전 세계인에게 꿈과 희망,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마음을 치유하는 예술 활동을 펼칠 ‘힐링아티스트’ 선발 예선전이 23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열렸다.
예선전에는 춤, 연기, 노래에 재능있는 10대 청소년부터 배우와 가수를 꿈꾸는 20~30대 청년과 직장인 등 32개 팀이 참가했다. 뮤지컬을 전공한 남매 참가자를 비롯해 회사 대표에게 “원하던 꿈을 이루고 오겠다.”고 당당하게 밝혔다는 직장인, 무대에 설 기회가 간절하다는 개그맨과 프리랜서 가수까지 참가자들의 이력도 다양했다.
직장인 임유나 씨(30세)는 “어릴 때부터 가수가 꿈이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꿈을 접어야 했다. 20대 말에 한번 뿐인 인생인데 내가 좋아하는 노래에 어떻게든 도전해보자고 직장인밴드도 들어가고 버스킹(거리공연)도 한다.”고 했다.
무대에 오른 참가자들은 랩으로 심정을 쏟아내고, 노래로 감정을 끌어내고, 열정적인 춤과 연기로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 놀라운 화음을 자랑하는 재즈합창단의 공연도 눈길을 끌었다.
‘사랑’ ‘행복’ ‘치유’ 등을 주제로 패기 넘치게 열정을 쏟아낸 참가자가 있는 반면, 긴장한 탓에 가사를 잊어버리고 안타깝게 실력을 선보이지 못하는 참가자도 있었다. 심사위원 신현욱 힐링아트홀 관장은 “먼저 내 마음이 놀게 해야 한다. 마음을 내려놓을 때 노래가 잘 나오고 그래야 사람들의 마음을 울릴 수 있다. 심사위원을 의식하지 말고 먼저 자신에 집중하라.” 고 참가자들이 자신감 있게 기량을 펼치도록 긴장을 풀어주었다.
▲ 23일 '힐링아티스트 선발전'예선을 통과한 8팀. (왼쪽 상단 시계방향으로 허재범 군, '하이진 재즈콰이어'합창단, 이진화 양, 유재성 씨, 권윤경 씨, 곽노은 씨, 임소은 양, 이지현 씨, 최민나씨)(사진=이효선 기자)
뜨거운 열정과 밝은 에너지를 세상에 뿜어낼 힐링아티스트 자질 겨뤄
이날 예선 심사 위원들은 음악적인 테크닉뿐만 아니라 뜨거운 열정과 밝은 에너지를 세상에 뿜어낼 수 있는 힐링아티스트로서의 자질을 평가했다. 글로벌사이버대 방송연예학과 천범주 교수와 소프라노 조미경 씨는 각 참가자들에 대한 정확한 평가뿐만 아니라 장점과 숨은 재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또 다른 기회를 주기도 했다. 또한 보완할 점을 찾아 예술가로서 성장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하여 심사 자체가 하나의 멘토링이 되었다.
무대경험이 적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출전자에게 “버스킹(거리공연)이나 작은 무대에 서는 기회를 가져라. 대담함을 키울 피울 필요가 있다.” 고 제안하기도 했고, 폭발적인 성량을 선보인 뮤지컬 지망생에게는 “장시간 공연을 하는 뮤지컬에서는 성량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워야 오래 무대에 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나 연습과 예절이 부족한 참가자에게는 “무대에 오를 때는 경건한 마음과 관객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다.”고 따끔한 지적을 하기도 했다.
이날 자유학년제 고교 대안학교인 벤자민인성영재학교(이하 벤자민학교)에서 꿈과 끼를 찾아낸 학생들 출전이 눈에 띄었다. 천범주 교수는 “10대 청소년들에게 참가 기회를 주었을 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뜻밖에 뛰어난 실력을 보여주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예선에 합격한 벤자민학교 2기 허재범 군은 “준비하면서 1주일간 떨었다. 어머니가 노래를 잘하셔서 유전적으로 물려받았다고 예전에는 자만했는데 뛰어난 가수들을 만나고 나서 달라졌다. 중학교 1학년 겨울부터 6년 정도 독학으로 연습했다. 사람들의 마음을 열어주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했다.
예선 합격자는 재즈합창단 ‘하이진 재즈콰이어(이동원, 김이삭, 장문영, 함소나 씨)’, 뮤지컬 전공 남매참가자 중 동생인 이지현 씨(22세), 직장인 곽노은 씨(26세), 글로벌사이버대학 최민나 씨(29세), 직장인 유재성 씨(27세), 벤자민인성영재학교 허재범 군(20세), 임소은 양(19세), 이진화 양(19세), 회사원이자 프리랜서 가수 권윤경 씨 등 9팀이다.
이들은 24일 19시 일지아트홀에서 열리는 오디션 본선에서 각각 실력을 선보여 순위를 겨루게 된다. 오디션 본선 수상자는 보컬 및 안무 트레이닝을 지원받고, 쇼케이스 기획, 국내외 공연 기회를 제공받는다. 또한 지구시민운동연합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이번 힐링아티스트 오디션은 지구시민운동연합과 글로벌사이버대학이 주최하고 일지아트홀과 체인지TV에서 주관한다.
글 강현주 기자 heonjukk@naver.com/ 사진 이효선 기자 sunnim0304@gmail.com